돌돌, 또또, 또 너냐? 응 나다. 다시 동아리 임원진을 한다고?

cloudtemp 또 너냐? -클템 해설-

학교를 옮기게 되면서 적응하는데에 많이 힘이 들었던 건 사실이다. 유럽학제와 완전히 다른 학제, 내 편입학점이 얼마나 어떻게 인정되는지 등등 chaos 였다. 그떄마다 매번 도와준 친구가 있었는데, 정말 자기 일처럼 매번 하나하나 다 알려줘서 많이 고마웠다.

어느날, 그 친구가 나한테 사이드 프로젝트 운영하는데 부회장을 제안했다. 저는 말하는 감잔데요?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학교를 옮기면서 제발 이번엔 나서지 말자, 나대지 말자, 학업에 충실하자, 여러가지 다짐을 했던 건 사실이다.


그냥 너드 같은 엔지니어가 아닌, 인간을 위한 엔지니어, 사람 냄새 나며 같이 일하고 싶은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기술경영학과를 선택하지 않았나.


지금까지 도와준 친구의 은혜를 생각해보며, 내가 마음 먹은 초심의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결정하게 된 것 같다.


창업, 스타트업 남들과 조금은 다른 낭만적인 생각 때문에 많이 실패하고 좌절해 본 경험 덕분일까, 이젠 실패가 두렵지가 않다. 오히려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옆에서 도와주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다.


많이 경험해본 것도 아니고, 더 잘 아는 것도 아니지만, 딱 하나.
조금은 덜 아프게 실패하고 이를 성장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, 조금은 더 큰 시야를 경험해봤기에, 예전의 나와 같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주고 싶은 것이 컸던 것 같다.


아이디어톤을 기획하게 된 이유.

사실 사람의 집중력은 한계가 있다. 어떤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오래걸리면 걸릴 수록 초심의 열정을 쭉 이어가기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다. 그것도 팀 단위라면.

아마 그래서 애자일 방법론 이런 것들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.

여러가지 다양한 해커톤을 경험해보면서, 나보다 훨씬 뛰어난 분들에게 정말 많은 영감을 얻고, 또 그들을 제치고 상을 받는 영광도 있었으며, 짧은 시간동안 정신없는 상황속에서 나의 장점과 단점을 한꺼번에 확인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경험이라는 걸 몸소 너무나 많이 느꼈다.

동아리 임원진이 된 이후, 동아리 부원들과 회식도 하고 개인적으로 이야기도 많이 해보면서 부원들이 딱 해커톤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.

  • 아직 1학년이라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기도 하고,
  • 좋아하는건 있는데 그게 맞는건지도 모르겠고,
  • 창업을 하고는 싶은데 개발하기에는 부담이 되고,
  • 실무를 해보고 싶은데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겠는.

멘토라 하기에 너무나 부족한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해커톤을 기획하여 경험시켜주는 것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.

다만, 개발의 영역을 제외하고 오히려 발표와 CEO 역량을 키울 수 있는 Attacking Question 세션을 대폭 늘려, 비개발직군의 역량을 확실히 경험해볼 수 있도록 준비하게 되었다.

notion 프로젝트 킥오프 노션 미리보기

새로운 학교 직원분들과도 미팅도 하고, 동아리 임원진들과도 수없이 많은 회의를 진행하면서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다. 중간에 또 어떤 고난이 있을지 모르겠지만, 뭐. 고난은 해결해나가면 되니까. 우리 부원들이 이번 짧은 행사를 통해 내가 전달하고 싶은 것들이 잘 전달되었으면 한다.

관련 소식들 계속 업로드 하겠습니다~~